해외갈 때 선물하기 좋을 것 같은 ; 우주쿡 (Would U Cook)

해외갈 때 선물하기 좋을 것 같은 ; 우주쿡 (Would U Cook)



  판교 현대백화점 10층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 만난 우주쿡이다. 화려한 영어로 쓰여있어 양식 같지만 한식중의 한식이다. 한식을 요리하기 쉽게 포장해놓은 키트이다. 그것도 양질에 재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황태해장국,  비빔막국수, 잡채, 불고기 키트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었다. 가격이 2~3인분 한 팩에 만원대의 가격인데 다소 비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어보니 재료를 값싼 중국산이 아닌 기업체 임원에게 선물하는 국산 고급 재료라고 한다.

  실제로 집에서 황태해장국을 요리해보았다. 마트에사 파는 바로 만들수 있는 제품에 들어있는 비밀 양념장이나 육수 같은 것은 없었다. 그냥 황태, 들기름, 말린 파가 전부였다. 들기름에 황태를 볶고 물을 넣어 끓이면서 반복해서 물을 붓고 마지막으로 말린 파를 넣는 것이 시간도 20분 이상은 소요되었다. 마치 집에서 내가 진짜 요리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재료가 좋으니 맛도 괜찮은 느낌이다. 실제로 3살배기 아들도 밥그릇을 들고 흡입할 정도였다.

  정리하면 2인이 간편하게 먹는 음식 키트 치고는 다소 비싼 느낌이지만 재료가 좋고 요리하는 기쁨을 준다. 시간은 조금 오래걸리고 약간은 번거러운 과정이 있지만 정말 따뜻한 집밥과 집 반찬의 느낌이다. 게다가 레시피에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까지 포함되어 있어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확실히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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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쿡의 탄생 배경 ** (홈페이지 참조)


한식 밀키트를 만든 이유

어학 연수와 교환 학생 시절 외국인 친구들에게 가끔 김밥과 불고기를 만들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근처에 한인 수퍼마켓이나 아시안 수퍼마켓도 없었고, 현지에서 재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김발과 김밥용 김 같이 꼭 필요한 재료와 도구는 한국에서 공수하고, 나머지는 현지 재료로 대체해서 만들었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그리고, 답례로 그 친구들과 다른 나라의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기도 하고 그렇게 음식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과 조금 더 빨리 친해지고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들어 준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난관이 한둘이 아니었죠. 필요한 재료는 뭐지? 어디에서 사지? 얼만큼을 사야하지? 알려준 재료를 찾을 수 없다면?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만드는 방법은?

지금도 해외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 그 때의 그 고민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굳이 외국인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며 어느 날 문득, 엄마가 해 주시던 집밥의 맛이 그리운 날에 나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줄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건 지금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필요한 재료가 뭔지 잘 몰라도, 요리하는 방법을 몰라도 그 누구라도 세계 어디에서든 한식을 즐길 수 있게 하자!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우주쿡입니다.




끝.
2018. 9. 17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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