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 평범남의 그랜저 HG 중고차 구입기 (1) (feat. K 카 with 마이마부)

차알못 평범남의 그랜저 HG 중고차 구입기 (1) (feat. K 카 with 마이마부)

 

 

 

 

이번에 차를 바꾸게 되어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원래 모닝을 타고 다녔는데, 시내주행에서는 참 좋았습니다.

연비도 좋고, 통행료도 싸고, 좁은 길도 잘 다니고, 주차도 편하고 그랬죠.

하지만 이번에 출퇴근거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모닝으로 출퇴근하기에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차를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출퇴근시 갖가지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차가 밀려 짜증도 나지만, 만약 저 차가 모닝이었다면... 아찔한 상상이 이어집니다.

고속에서는 경차 연비가 오히려 떨어집니다. 

공차중량은 적지만, 공기 저항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고속에서의 안정성은 포기해야합니다.

또한 오르막길이나 고속주행에서 힘이 딸리므로,

3~4차로에서 80~90 km/h 정도로 서행하는 것이 마음편합니다.

이러다보면 번번히 칼치기로 들어오는 아반떼에 마음 졸이기 일쑤 입니다.

 

 

 

내 생명은 소중하다... 라는 원칙을 세우고

안전한 차로 바꾸기로 일단 마음을 먹은 후로

많은 차들을 후보에 올렸습니다.

 

첫번째는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입니다. 아마 6월 중에 출시된다고 하죠?

가격은 옵션 포함하여 2천 후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중고 제네시스 G70 입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풀옵으로 사기에 돈을 조금만 보태면 제네시스 G70 괜찮은 것으로 중고도 살만할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중고 BMW 3 시리즈 입니다.

중고 BMW F바디 3시리즈. 설명이 필요없는 명차입니다.

 

 

 

제 상황을 정리를 해보면,

고속도고 주행이 많다.

안전이 중요하다.

그래서 연비가 좋아야 하고, 크루즈나 후측방 경고 등의 옵션은 꼭 들어갔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앞에 설명은 안했지만, 정말 중요한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건물이 오래되어 주차할 수 있는 크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SUV 같은 차들은 주차 불가합니다. 또한 G80 등과 같이 차폭이 넓은 차도 추차가 불가합니다. ㅠ)

 

그리고 가격이 비싼 차는 못삽니다. 

정말 무리해서 3000 만원 이내로는 가능 할 것 같긴한데...

그래도 감가가 적용되는 자동차인 만큼 되도록이면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1달 가까이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유튜버 닥신님의 영상을 보게됩니다.

닥신... 의사선생님이 운영하는 유튜브인데...

중고차에 대한 영상이 인기입니다....

뭔가 중고차 딜러 같지만 의사인 이질감이 있지만, 내용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중고차에 대한 편견을 완벽히 깨뜨리는 영상이었습니다.

 

 

 

제게 자극이 되었던 내용을 조금 설명하겠습니다.

중고차의 장점으로 꼽았던 것이.

아직 중고차 시장의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이 그 차 가격을 정확하게 반영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격의 왜곡이 있는데.

주로 연식, 주행거리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주행거리가 길지만 괜찮은 차를 선택한다면, 상당히 좋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내 주행위주로 뛴 자동차보다 고속도로를 위주로 뛴 자동차는 주행거리가 길더라도 자동차 파워 트레인에 부담이 적습니다.

따라서 연식을 고려했을때 적당한 주행거리가 오히려 차가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닥신 영상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길들이기 막 끝난 차이니 타면 됩니다."

아마 9~10만 뛴 중고차를 보고 나온 문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행거리가 중고차 성능 평가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클래스는 영원하다!

아반떼 신차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그랜저 중고를 살수 있습니다.

중고라서 감가가 되었지만, 그랜저는 그랜저입니다.

아무리 중고 그랜저라도 차급, 그 class 는 계속 유지되는 것입니다.

 

영상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위주로 다시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차를 샀던 것은 2011년 쯤 sm3 를 중고로 산 일입니다. 

그 때만 해도 차를 잘 아시는 이모부를 대동하고 중고차 매매 상가에 가서 대충 차를 추천받아

이상한 차가 아니어서 구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는 괜찮았지만, 가끔 이상한 소리가 들려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공업사에서도 소리를 못잡았습니다.

이 후로는 그냥 중고차는 원래 이런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고 탔었습니다.

 

 

 

요즘에는 중고차 시장이 참 잘 되어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허위매물이 아닌 좋은 매물을 볼 수 있고,

사고이력이나 성능평가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이트가 sk 엔카와 k카 입니다.

(K카는 회사가 직접 차를 매입하고 판매하는 직영사이트 입니다.)

저또한 이 두 사이트에서 좋은 매물은 없는지 뒤지기 시작합니다.

 

내용이 길어 다음회에 이어서 적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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