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퀴즈] 20. 부동산 사업가 살인사건
- 03_프로젝트/추리퀴즈 & 법의학 수업
- 2020. 7. 10.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
한 가정집에서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사건 현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조사 중이었다.
화려한 옷을 입은 피해 여성의 몸에는 여러개의 흉측한 칼 자국이 있었으며,
주변은 피로 물들어 잔혹함을 더했다.
화려한 옷과는 달리 그녀에게는 반지, 목걸이, 귀걸이는 없었다.
시신 옆에는 칼 한자루가 깨끗이 닦인채 놓여있었는데,
아마도 이 칼로 살해당했나 보다.
여러번의 난도질 중에 심장으로 예리하게 꽂힌 그 순간
그녀의 생명은 꺼져버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건을 맡은 사립탐정 홈즈는 주변 인물을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피해자인 여성의 이름은 수잔.
나이는 43세였고,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지난 달 이혼을 하였다. 아이는 없었다.
전 남편은 제프이며 45세다.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인데,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큰 수익을 거머쥐었다.
그의 사업은 탄탄대로로 잘 나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프는 수잔의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이혼을 했는데, 이렇게 가까이 살고 있다니...'
느낌이 싸하다.
전 남편을 조사해보아야겠다.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길 군데군데 얼음이 얼어있어 미끄러웠다.
사람들은 조심조심 걸어가느라, 홈즈가 가는 길을 막고 있었다.
마음이 급한 홈즈는 서둘러 사람들 틈을 헤치며 종종걸음으로 제프의 집에 다달았다.
으리으리한 대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누구세요?"
굵은 목소리의 남자가 스피커폰으로 물어보았다.
"저는 탐정 홈즈라고 합니다. 수잔이라고 아시죠?"
"알고 있습니다. 들어오시죠."
제프는 185cm 정도의 덩치가 있지만, 피부가 부드러운 남자였다.
표정은 굳어있었으나, 호감형의 외모를 가졌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제프의 집은 화려했다. 성공한 사업가 다웠다.
집에는 화려한 장식의 골동품들이 가득했다.
바닥에는 강렬한 붉은 카펫이 깔려있었다.
넓은 집안에는 온기가 가득해서
홈즈가 쓰고 있던 안경에 금방 서리가 꼈다.
홈즈는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서리 낀 렌즈를 닦아내며 말을 이어갔다.
"전 부인 일은 알고계시죠? 유감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몇 가지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수잔은 어떤 분입니까?"
"오~ 수잔은 정말 착한 아내였습니다. 비록 제가 못나고 부족해서, 너무 바쁘다보니 수잔을 챙겨주고 배려해주지 못하여 이혼을 하긴 했지만, 아마 수잔 같은 여자는 앞으로 절대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제 인생에 행운이었어요. 회사 직원들도 수잔을 참 좋아하고 존경했습니다. 이렇게 허망하게 강도를 당하다니, 너무 분통이 터집니다."
"그럼 제프씨는 어제, 오늘 무엇을 하셨나요?"
"아...저는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부동산 박람회가 열려서 갔다왔는데, 저는 매번 그 박람회에 참석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는 일이 부동산 사업이다보니, 업계 사람들을 잘 알아둬야 합니다. 이번에도 미리 신청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3일전에 도착해서 박람회에 참석을 하였고, 거기서 참석한 다른 사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우연히 예전 직원이었던 톰을 만나지 않았었다면 아마 저는 여기 없었을 것입니다. 톰을 만나서 수잔의 일을 듣게되었고, 저는 너무 놀라서 즉시 집으로 출발했답니다.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분 전에 막 도착해서 불 켜고, 보일러를 켜고 옷을 갈아입은 후 수잔에게 가보려고 하던 찰라에 당신이 방문한 것입니다."
"그렇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홈즈는 바로 경찰에게 전화를 하였다.
"수잔을 죽인 살인마가 누군지 알 것 같아..."
홈즈가 의심하는 범인은 누구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정답이 없을 경우 다음주에 정답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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