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퀴즈] 22. 화물차 전복 사고
- 03_프로젝트/추리퀴즈 & 법의학 수업
- 2020. 7. 13.
스티브와 제이콥은 금속 부품회사에서 일을 한다.
이 둘은 화물차에 철제 부품을 가득 싣고 같이 새벽에 배송업무를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다.
사고가 난 도로는 워낙 경사가 진대다가 커브가 급하여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 악명높은 시골도로이다.
운전자인 스티브는 가볍게 다리 골절만 입었으나,
불행이도 조수석 탔던 제이콥은 창문 밖으로 튕겨나간 후
바닥에 나뒹굴어진 철제 부품의 날카로운 부분에 찔려 사망하고 말았다.
스티브와 제이콥은 이 회사에 9년전 같이 입사한 동기이다.
경찰은 단순한 교통사고로 마무리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자체적으로 사건 현장을 조사하러 온 금속 부품회사의 직원들이 수군거리는 이야기를 홈즈는 듣게된다.
"이번 사고 이상하지 않아?"
"나도 좀 그렇게 생각해. 느낌이 이상해. 이 길은 스티브와 제이콥이 수도 없이 왔다갔다 했던 코스잖아?
운전병 출신에다가 운전 잘하기로 유명한 스티브가 이런 사고를 낸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아."
"그러니까. 내 말이. 아참! 스티브가 최근에 제이콥하고 심하게 싸운 일 기억해?"
"알지! 제이콥이 말한 주식 종목에 스티브가 큰 돈 투자했다가 다 날렸잖아
.... (침묵)... 에이 설마! 아닐꺼야 스티브가... 아니야"
"사람일은 모르는 거야! 일단 이 이야기는 더 하지말자."
홈즈는 직원들의 대화를 듣고,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사건 현장을 조사하자. 분명해 보이는 현장도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사건 현장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이런 현장을 또 다시 확인해야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초보탐정이었을때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며,
지레짐작하지 말고 내 눈으로 꼭 직접 확인하자고 몇 번을 다짐했었다.
금속 부품들은 끝이 뾰족하고 긴 부속품들이었다.
부속품들은 어지럽게 바닥에 널려 있었고,
처음 부품을 실을 때 제대로 고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차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부품에는 피가 묻어있다.
아마 제이콥은 여기로 떨어지면서 찔렸나보다.
운전석 쪽으로 가보았다.
앞 유리는 깨져있었고, 에어백은 터져나와 흐물거리는 액체괴물 같은 기괴한 모양을 만들었다.
스티어링 휠은 틀어져 있었고, 운전석 좌석에는 유리파편이 가득했다.
조수석도 끔찍하긴 마찬가지이다.
시트는 가운데가 터져나왔있고, 그 위로 잔혹함을 더하듯 핏자국이 선명했다.
조수석 옆 유리창도 완전히 산산조각 나 있었다.
아마도 차가 뒹굴면서 옆 창문으로 튕겨져 나왔나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홈즈는 사건을 재구성해본다.
마지막으로 금속 부품회사의 사장을 만나보기로 한다.
금속 부품회사 사장은 다니엘이다.
어딘가 심술궃은 표정의 60대 남성이었고,
젊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지, 피부는 어두웠고, 전체적으로 말라보였으나, 잔 근육이 많은 사람이었다.
다니엘은 퉁명스럽게 대답을 이었다.
"우리 회사는 25년전에 제가 만든 회사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이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매출이 매년 늘어가고 있는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이번 사고는 너무 슬픈 사고에요. 이렇게 끔찍한 사고는 회사 창립 이래로 처음입니다.
스티브와 제이콥 모두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었죠.
제이콥은 사망했지만, 그나마 스티브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니 다행입니다.
제이콥이 예전 노조임원이었을때, 노사간에 입장차이로 인해 저하고 대판 싸운적은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화해하고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이콥의 가족들에게는 제가 찾아가서 위로의 말을 전했고, 회사 차원에서 위로금도 지급하였습니다.
저또한 이번 일은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앞으로 배송나가는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다시 실시하고,
배송트럭의 안전점검, 화물 적재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사고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사장실을 나온 홈즈는 경찰에게 전화를 한다.
'이 사건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살인사건입니다!'
홈즈가 의심하는 범인은 누구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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