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컬러 프린터 구입기 SL-C433W (feat. 토너값을 아끼는 법)
- 09_기타 개인 자료
- 2020. 6. 25.
레이저 컬러 프린터 구입기 SL-C433W (feat. 토너값을 아끼는 법)
이번에 레이저 컬러 프린터를 구입하게 되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구입하게된 이유는 여러가지 서류 출력입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무인 민원 발급기가 건물 내부에 있었고, 업무 자리 근처에도 흑백 레이저 프린터가 있어 사적인 문서들 포함하여 마음껏 프린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직장에서는 동사무소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고, 공용 프린터도 멀리 있어 주민등록등본 같은 사적인 용도로 프린터를 마구마구 계속 사용하기에는 눈치가 좀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프린터를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아이도 학교 가기 시작하면, 과제물에 여러가지 프린터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필요한 서류, 논문 등등 마구마구 출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컬러라서 사진 출력도 거뜬합니다.
또한 레이저 프린터라서 형광펜으로 줄도 마음껏 그을 수 있습니다. (잉크젯은 형광펜 쓰면 번질 수 있죠?)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이번에 처음은 아닙니다.
무려 10년전, 제가 학생이었을때.
엄청난 분량의 강의록 PPT 를 출력해야만 했을 때
과감하게 컬러 프린터를 지르고, 몇 천장 인쇄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정말 잘 사용했고, 지금도 본가에 그 프린터가 남아있습니다.
삼성프린터였고, 모델명은 CLP-315WK 였습니다.
그 당시 인터넷으로 23만원인가 주고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 수입도 없는데, 비싼 토너 가격은 너무 부담이 되었습니다.
번들용 토너는 대략 700장 인쇄가 가능하고,
따로 토너를 구입하게 되면 1500장 정도 인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루 강의에 필요한 종이만 100여장이 되는데,
과연 저는 당시 어떻게 토너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그 때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토너를 리필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은색, 파란색, 노란색, 붉은색 토너 파우더를 구입하고,
각각의 토너에 채워넣는 방식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토너 자체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방식도 있었는데,
제가 사용했던 프린터는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는, 자체적으로 부품을 제거하면 마개가 나오는 종류였습니다.
리필 할 때 잘못하면 온 사방으로 가루가 날려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도 있지만,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계산을 해보면,
정품 토너를 구입한다면, 하나에 4~7만원 정도는 할 것입니다.
그럼 4개를 하면 16만원에서 28만원 정도 하겠네요.
정작 프린터 몸통보다 더 비싸집니다.
재생토너를 사서 쓸 수도 있습니다.
토너 반납하는 조건으로 보통 하나에 2만원 정도 합니다.
그럼 4개를 사면 8만원. 비교적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토너 리필을 하면, 1가지 색깔 파우더 가격은 5천원입니다.
4가지 하면 2만원.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합니다. 부담이 안됩니다.
그래서 10년전 저는 레이저 컬러 프린터를 정말 아낌없이 인쇄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물론 카트리지 자체의 수명도 있기 때문에, 계속 쓰지는 못했고,
중간에 한번 동기 중에 호환되는 폐토너를 버린다고 하여서 가져다가 교체해서 잘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제 느낌은 토너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종이가 아까웠습니다.
종이를 구입하는데 돈이 더 들어갔으니까요.
여기서 한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렇게 토너 리필을 하는 방식을 하기에 장애물이 하나 있습니다.
프린터 자체적으로 1500장 정도 인쇄를 하면, "토너 없음"으로 문구가 뜨고,
더 이상 인쇄를 할 수 없게 막아놓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쇄 장수 제한을 풀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업체에서 이런 제한을 푸는 도구가 개발되어 왔습니다.
흔히 "무한칩" 이라고 하는데,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토너 카트리지에 무한칩을 장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폐토너라고 인식하지 않고, 새 토너라고 인식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장점은 무한칩 자체 가격이 저렴합니다. 10000원 미만입니다. 하지만, 리필할때마다 무한칩을 새로 구입하여 장착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프린터 본체에 무한칩을 장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매번 토너 카트리지에 무한칩을 교체해줄 필요 없이 항상 토너가 가득 들어있다고 프린터는 인식합니다. 그래서 제한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비쌉니다. 10년전에는 6만원 정도 준것 같고 지금 알아보니 한 8~10만원 정도 합니다. 또 프린터를 열고 칩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프린터기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 입니다. (어떤 업체에 따라서는 무한개조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10년전에 저는 프린터를 구매하고, 토너 유지 비용에 대해 고민을 한 후, 한 업체에 프린터를 택배로 보내어 무한칩을 장착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용했는데,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처음 전원을 키면 "웅~" 소리를 내며 인쇄 준비모드로 진입하는데, 그 소리가 나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진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쇄 기능상에는 이상이 없어서 계속 잘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프린터를 구입할 때도 두번째 방식인 무한칩을 창착하기로 하였습니다.
신품을 받아 업체에 다시 맡기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업체에 전화해서 무한칩으로 개조된 신품을 다이렉트로 구입하였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프린터는 SL-C433W 입니다.
2015년 모델임에도 현재 재고가 없어 1~2주일은 기다려야 하는 매장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최근 출시된 최신 모델도 있습니다.
그런데 스펙은 비슷합니다. 약간 소음이 줄었다는 정도?
하지만 인쇄 속도나 해상도는 비슷합니다.
또 삼성 프린터 사업부가 HP 에 인수된 이 후 부품을 저렴한 것으로 쓴다는 내용을 어디서 들은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다운그레이드인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 모델은 재생 토너도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발은 될 것이지만, 당분간은 고가의 정식 토너만 써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5년전에 나온 433 모델이 인기가 많습니다.
모델명에 W 가 있는 것은 무선 프린터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없는 모델과 약 5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스마트폰에서 어플만 다운받으면 스마트폰에서 바로 프린터로 출력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집에 노트북을 포함하면 여러 대 컴퓨터가 있어
무선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어제 물건을 받아 설치를 하였습니다.
10년전 제가 썼던 프린터보다 훨씬 크기가 더 작아졌고, 간결하게 바뀌었습니다.
소리도 훨씬 조용했구요.
약 30장 정도를 인쇄해 보았습니다.
문제 없이 잘 됩니다.
무선 연결도 너무 편하구요.
만일 토너가 없다면, (흐릿하게 나온다면)
즉시 토너 카트리지를 꺼내 열고, 토너 파우더를 채워 넣으면 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습니다.
레이저 컬러 프린터의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으신 분은
저처럼 사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일 사용해본 후기 (추가)
현재까지 너무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인쇄를 열심히 하다보면, 무선으로 했을때 토너를 다시 체크하라고 하면서 인쇄가 안되는 현상은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프린터를 다시 껐다가 켜니 제대로 토너량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면서 인쇄가 잘 되었습니다.
유선으로 인쇄했을 때는 그런 문제는 아직 없었습니다.
멋있는 로보트나 자동차, 캐릭터 등의 색칠공부 그림들을 인쇄해서 주니
아이도 참 좋아하네요.
참고로, 예전 10년전 무한칩 장착 후 프린터 쓸 때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절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하지는 않았고,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인식하여 설치한 드라이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절대금지에 대한 압박에서도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P.S.
업체 광고같아서 제가 의뢰한 업체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인터넷 검색해서 연락한 곳이라서 잘 아는 곳도 아닙니다.
혹시 업체 정보가 필요하시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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