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부 논객 삼호어묵님의 글 (펌) ; 안타까운 마음으로 의사들을 바라보며

 

 

최근... 어쩌다 부동산 논객이 된 유명한 분이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 안잡는 이유 글 시리즈로 기사까지 났습니다.

아이디를 삼호어묵으로 사용하는데, 아마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읽었을 것입니다.

저도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이 해당 글의 링크를 좋은 글이라면서, 카톡으로 보내주는 경험을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4627000

 

`어쩌다 부동산논객` 된 39세 주부…친文서 전향한 사연은

`정부가 집값 안잡는 이유`로 화제 `삼호어묵` "정부의 진짜 목적을 생각해봐야 할 때" 39세 주부, 부엌서 삼호어묵 봉지 보고 필명 선택 62만 클릭 폭풍 공감에 단번에 `부동산 논객`으로 친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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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기는 그녀가 현 부동산 상황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써주셨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만 생각하면, 고구마 3개를 물없이 먹은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삼호어묵님의 글을 읽으면 이 답답한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 같고... 또 통쾌하기까지 한 매력이 있습니다.

삼호어묵님이 어제 업로드 한 글이 있습니다.

인상깊은 내용들이 많아 퍼왔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우리는 모두 가스실 앞에 서 있는 유대인 신세라는 걸 알아두기 바란다... 내 앞줄에 의사들이 서있을 뿐이다..." 였습니다.

 


( 글 전문 )

안타까운 마음으로 의사들을 바라보며

 

 

이제는 정말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 말이나 다 지껄이는 것 같다

성실하게 자기 삶 잘 살아오던 엘리트 집단을 일컬어

세상에 ㅇㅂㅊ이라니

설사 지금이라도 정부가 두 손을 들어 업무에 복귀한다 해도

환자에게 ㅇㅂㅊ이라는 소리를 들은 그 아픔은 어떻게 잊을 것인가

들어오는 환자를 볼 때마다

의사들이 과연 지금 벌어진 일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

[이 환자가 그때 혹시 나를 ㅇㅂㅊ이라고 욕하지 않았을까]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을 수 있을까

라포인가 뭔가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유대감이 치료하는 데 그렇게 중요하다던데

정부는 지금 전국민과 의료진 사이의 라포를 영영 망쳐놓고 있다

신앙인들을 보니 진료 보이콧 한다더라

[가지 않습니다 진료받지 않습니다]

응 그 불매 꼭 하기 바란다

본인이고 본인 가족들이고

더러운 의사에게 몸 맡기지 말고 그냥 깨끗이 죽도록 하자

아파도 ㅇㅂㅊ따위한테 어떻게 내 몸을 맡기겠는가

히포크라테스 선서인지 뭔지

해보지도 못한거 더럽게들 들먹이는데

히포크라테스 본인이 살아와도 아 이건 좀...

했을 거라는 데 백원 걸겠다

본인도 못하는 성직자 노릇을 누구한테 강요하는가

참 강요하는거 좋아들 한다

지난 글에 나의 모든 생각이 본인과 같길 강요하지 말라고 분명 써놨는데도

여러 명이 답글 달고 쪽지 보내더라

[삼호어묵님 평소에 글 좋게 봤는데 실망이네요~]

어쩌라는건지.....

본인이 무슨 나라 왕자나 공주라도 되는지

누구신데 나더러 자기 맘에 드는 글만 쓰라는건지

나한테 언제 백원한푼 줘봤는지

아 참고로 돈준다고 글안씀

나는 일억을 받아도 내가 쓰기 싫은건 안쓰고

돈한푼 안생겨도 쓰고 싶은 건 쓰는 사람이다

이런 일을 당하는 게 한의사였어도 간호사였어도 치과의사였어도

나는 말했을 것이다

나는 이분들 모두 존경하며

어떤 집단도 이런 폭거를 당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다음은 내 차례일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가스실 앞에 서 있는 유대인 신세라는 걸 알아두기 바란다

내 앞줄에 의사들이 서있을 뿐이다

의사들이 무너지면 그 후에는 반드시 내 차례가 온다

멀쩡한 사람을 공공재 취급을 하는데

다음에는 그 공공재가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의술을 공공재로 취급하는데

내 재산 내 몸 내 기술인들 공공재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나는 정권의 나팔수 정도로 써먹기 딱 좋은 재능을 갖고 있으니

차라리 그 전에 손가락을 꺾어버리겠다

의사 선생님들

저는 여태 선생님들을 믿고 수술대에 누워도 편안하게 눈감았습니다

의사 역시 돈 벌어야 먹고 사는 직업이지만

환자를 볼 때는 고쳐야 한다 낫게 해야 한다

그런 진심으로 살아오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게 없어 죄송합니다


[출처] 
안타까운 마음으로 의사들을 바라보며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삼호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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