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입니다.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 항체가 음성이 나왔습니다.
어릴때 백신 접종한 기억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을 해야할까요?
또 단백뇨도 있다고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변 >>
안녕하세요~!
검진하시고 결과를 받아보셨는데, B형 간염 항체 음성, 단백뇨가 있으시군요?
우선 B형 간염 항체에 대해 말씀드리면,
원칙적으로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B형 간염 항체를 굳이 검사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요새 검진프로그램이 좋아져서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자주 하곤 합니다.
우선 B형 간염 항체가 음성이라면 2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진짜 항체가 없는 경우
(2) 항체가 있는데, 항체의 양이 너무 적어 검출이 안되는 경우
후자의 경우 어렸을 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신 분들일텐데,
(혹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면역이 생긴 분)
대부분 면역 기억세포로 저장이 되어 있어 방어 능력이 있긴 합니다.
만일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침입하면, 기억세포는 다시 활성화되어 항체를 내뿜을 것입니다.
하지만, 1번인지, 2번인지를 확실히 알 수가 없죠.
가만히 두자니 괜히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음성이라고 확인을 했으니, 백신 주사를 맞자는 것입니다.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니, 조금 불편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B형 간염 예방접종은 보통 3회 접종합니다.
(보통 0, 1, 6개월로 접종을 하는데, 의사들마다도 이 기간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3회 접종을 완료한 기억이 확실하다면,
2번만 접종하고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일 3회 접종한 기억이 없다면, 3번 다 접종 완료하고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은 가격이 싼 편입니다. (1만원 대)
또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있다고 하셨는데,
대부분 단백뇨라면, 신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나옵니다.
따라서 신장기능이 괜찮은지를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
건강검진 항목 중 크레아티닌 (Creatinine) 수치를 확인하여 콩팥 기능이 괜찮은지 살펴봐주세요.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이라면, 우선 한 숨 돌리셔도 됩니다.
게다가 단백뇨는 농축뇨에서 위양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즉 (내시경 등을 위해 오래 금식...하여) 탈수가 된 상태에서 농축뇨를 보게되면,
미세하게 있던 단백질이 농축이 되어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실제로는 기준치 이하의 단백뇨지만, 그 농도가 높아져 가짜 양성의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단백뇨의 양이 많다면, 위양성의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따라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탈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변검사를 재검 해보아야 합니다.
간단하게 답변을 적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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